빙화(氷花; Frost flower) - 얼음꽃
희귀한만큼 아름답습니다. 일명 빙화(氷花; Frost flower 프로스트 플라워)는 가을이나 이른 겨울 아침에 극도로 얇은 막으로 만들어진 얼음이 식물의 줄기나 나무껍질에서부터 밀려나왔을 때 생겨납니다. 이러한 압출은 둥글게 구부러져 아름답게 얼어붙은 입자루 모양으로 졉혀 들어가는 아름다운 패턴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현상과 모양에 따라서 빙화(얼음꽃)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빙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알맞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른 겨울이나 늦은 가을이 빙화를 마주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로, 날씨는 꽁꽁 얼어붙도록 추워야 하지만 땅은 얼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식물의 줄기 수액이 팽창될 것입이다. 줄기의 외부층은 증가하는 압력에 영향을 받게 되고 아주 미세하게 얇은 틈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생겨난 틈들이 수액의 압력에 굴복하게 되고 갈라져서 벌어지게 됩니다.
지표면이 얼어붙지 않고 있는 동안에 물은 지속적으로 식물의 줄기로 끌려 올라갑니다. 그리고 식물의 외부 줄기를 따라 올라가 벌어진 틈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이 그 틈에 도달하게 되면 천천히 흘러내려 얼어붙습니다. 그 뒤로도 더 많은 물이 이런 현상을 반복하게 됩니다.
새로운 물이 틈에 도달하고 그 역시 얼어붙으면서 이전에 만들어진 얼음을 줄기로부터 밀어내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름다운 ‘꽃잎’모양이 형성되는 것이지요.
놀랍게도 이 효과는 나무에도 생겨날 수 있으며 심지어 울타리나 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물은 나무에 생겨난 갈라진 틈이 아니라 나무 표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는 것이입니다.
빙화는 많은 이름들을 갖고 있습니다: 성에성, 얼음성, 얼음꽃, 또는 심지어 아주 과학적인 이름처럼 들리는 크리스탈로포리아라 불리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이름은 다소 부적절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에는 수증기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빙화는 물에서부터 만들어집니다.
만약 성에꽃을 발견하게 된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꽃을 집어 들려고 하지 말고, 카메라나 핸드폰이 있다면 차라리 사진을 찍으십시오. 빙화는 굉장히 연약해서 만졌을 때 산산히 부서져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빙화 종잇장처럼 얇은 얼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해가 하늘 높이 뜨면 녹아버립니다. 당신이 이 꽃을 봤는데 만약 그 다음날에도 그것이 녹아 사라지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런 경우는 아주 드물기 때문에 당신이 마주친 빙화에 대한 첫만남이 마지막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본글 출처 : http://www.kuriositas.com/2012/12/frost-flowers-natures-exquisite-ic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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