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땅을 살 때 반드시 고려해야할 점 #1 부지선정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건축 계획을 할 때 가장먼저 수행해야 하는 것은 바로 부지선정입니다.

부지선정을 함에 있어서 가장크게 고려하는 것은 비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용만을 고려하게 될 경우 기반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추가 공사비용이 들어가거나 아니면 비용을 아무리 들이더라도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불편을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제가 짓고 있는 제로에너지 하우스 쏠라우스의 건축분 준공(사용승인)이 났기에 영상작업 및 간단한 내용정리를 해드립니다.

1. 상수도

상수도가 들어와 있지 않은 땅의 경우에 수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하수 개발을 해야합니다. 

상수도가 있는지의 확인은 토지 인근에 지수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지수전이 있다는 말은 인근에 상수도가 들어와있다는 말이 되고, 농막이 아닌경우 건축허가가 날 수 있다는 말은 맹지(도로가 없는 땅)가 아니라는 말이 되므로 상수도의 인입이 가능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반대로 지수전이 없거나 거리가 멀 경우 상수도 공사를 하는 것보다 지하수를 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상수도 연결공사의 경우 저희 주택은 인입거리 약 10m에 3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지하수 개발은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비용은 비슷하게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나 수질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겠죠.

2. 하수도

주택에서는 오수의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건축 예상 토지의 인근에 시에서 처리하는 오수맨홀이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 오수맨홀이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서 처리하는지 아니면 일괄처리를 해야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일괄처리를 한다면 가정에서는 오수(화장실 배설물)를 정화시켜서 오수관로에 연결시켜 배출해야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정화조를 마당에 뭍어야 한다는 것이죠.

다행스럽게도 저희 주택은 양산시에 위치해서 오수와 생활하수를 분리해서 처리하므로 정화조 없이 배출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사진과 같이 주택마당에는 오수를 모으는 맨홀 하나만 설치하고 하수도 공사업체가 시에서 운영하는 오수관로로 연결하는 공사만 하면 되는 것이죠.

전원주택의 단점 중에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정화조 냄새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었습니다.

부지선정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전기

바로 위 사진에 양산시 오수맨홀 바로 위에 있는 전주가 이 마을에 전기를 공급하는 메인 선로인데 저희 집 쪽으로 바로 연결이 불가능 하였습니다. 

바로 파란색 선을 따라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 옆에 다른 주택의 땅을 침범하기 때문에 노란색 선을 따라서 새로 전주를 설치해야만 했습니다.

사실 전주 새로 꼽는데는 비용이 그렇게 많이 들지않았습니다. (생각보다. 30만원 안쪽)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저희 주택에는 전주를 꽂을만한 공간이 그 위치에 있었으므로 무리없이 진행되었지 그게 아니었다면 상하수도 라인을 전부 걷어낸 다음 그 아래쪽으로 충분한 이격거리(대략 2m) 정도 아래쪽으로 전선을 지중매설하고 다시 상하수도 라인 공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새로 깐 포장이 바로 상하수도 라인이 매설되어 있는 구간입니다. 전봇대 새로 못꼽았으면 공사비 어마무시하게 더 들어갈 뻔 했죠.

그러니까 땅 알아보실때 우리집으로 충분히 전기 공급이 가능할만한지, 아니라면 전주를 새로 설치할만한 공간이 있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인터넷

저는 사실 우리나라 인터넷 안되는 곳없는 줄알았습니다.

가장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폭탄이었습니다.

기존에 살던 곳에서 인터넷 이전신청을 했는데 이거 왠걸?

인터넷 연결 안된다. 는 답변을 받고 다른 회사들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러다가 L* U+만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신청했는데 한달째 공사중이라는 답변만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잘못하면 샷시에 구멍을 뚫어서 선이 집안으로 들어와야 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해결되고 나면 또 포스팅 하겠습니다.

5. 결론

결론을 말하자면 전원주택 부지를 선정하실때

1. 땅값 (뭐니뭐니해도 제일 중요)

2. 상수도 (없으면 지하수 개발해야됨)

3. 하수도 (없으면 정화시설, 정화조 설치해야됨)

4. 전기 (안되면 전봇대 마당에 설치해야됨)

5. 인터넷 (안되면 될때까지 기다려야됨)

부모님께서 한달째 공중파 드라마만 보고 계십니다.

건축허가 났을 때부터 인터넷 신청해놓고 공사기다렸으면 좋았을 것을.....

포스팅만 보시지 말고 영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ㅜ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