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만이(삼천갑자 동방삭) 이야기
설화 =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이야기 |
이야기1. 옛날 사만이라는 인물이 살았는데 사냥을 하러 산을 뛰어다니다가 반쯤 뭍힌 해골을 발견해내고 그를 잘 묻어주고 무덤을 살펴주었는데, 어느날 꿈에 백발성성한 노인이 나타나 이때까지 보살펴준 은혜에 매우 감사하고 이제 곧 죽을 목숨이니 죽음을 대비하라고 일러줬다. 깜짝놀란 사만이는 노인에게 죽음을 피할 방법이 뭐 없는지 물어보았는데, 노인은 지금부터 음식과 술, 새옷을 준비해서 세팅을 해놓으라고 한다. 때마침 사만이를 잡으러온 저승차사들은 그게 사만이가 차려놓은 음식인줄도 모르고 배부르게 먹고 새옷까지 바꿔입었더니 아뿔싸, 그게 사만이가 차려놓은 것이었다.
원래 저승차사들은 죽을 사람에게 음식을 얻어먹으면 안된다는 원칙이 있어서, 저승차사들이 머리를 굴리다가 결국에는 저승명부를 고쳐쓰기로 하고 사만이의 저승명부를 고쳐버린다. 처음에는 어쩔수 없이 사만이의 저승명부를 고쳐준 것이었는데, 여우도 100년동안 도를 닦으면 사람이 된다고 사람이 몇천년, 만년을 살다보니 사만이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된 것이다.
이제는 차사들이 사만이를 잡으려고해도 이놈이 신통력으로 그때마다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것때문에 골치를 썩던 저승에서는 결국 강림도령을 보내게되고 사만년을 살아오던 사만이는 강림도령의 꾀에 속아 잡혀가고 만다.
(강림도령전 참고)
신과함께-신화편 차사전 (강림도령은 부인이 18명? 만화에는 빠져있는 강림도령의 이야기)
이야기2. 사실 동방삭은 한무제때 문인으로 있었던 실존 인물인데, 한무제가 곤륜산에 살던 서왕모라는 여인을 사모하여 동방삭에게 서왕모를 좀 모셔오라고 했다고 한다. 동방삭이 서왕모를 찾으러 곤륜산 그녀의 궁전으로 갔는데 그 정원에서 천도복숭아(불로불사의 영약)를 발견하게되고 이를 먹었다고 한다.
복숭아가 없어진 것을 눈치챈 서왕모가 동방삭에게 크게 호통을 치자 동방삭은 뻔뻔하게도 자기가 황제의 부름을 받고 찾아온지라 황제가 대신 이를 갚아 줄것이라고 거짓부렁을 한다. 결국 서왕모는 천도복숭아값을 받으러 황제를 찾아가고 동방삭은 임무를 완수한다. 둘다 서로 속은것을 안 것은 동방삭이 사라진 다음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어찌됐든 불로불사의 영약을 먹어서 18만년을 살게된 동방삭의 이야기는 강림도령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렇게 설화는 말 그대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정확한 문헌도 없을 뿐더러 고증은 당연히 할 수 없다. 우리는 이것을 즐기고 그냥 웃어넘길 수밖에...
한줄요약 - 사만이가 동방삭이고 죽은 나이가 4만년인지 18만년인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서비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 치치카포 사리사리센타 워리워리 새프리카 무두셀라 구름이 허리케인 담벼락 서생원에 고양이 바둑이는 돌돌이"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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