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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만화이야기

신과함께-신화편 할락궁이전 결말 스포일러 (서천꽃밭 할락궁이전 원작의 결말)


서천꽃밭 할락궁이전

(본 내용은 신과함께-할락궁이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할락궁이전 결말을 알고싶지 않으신분은 절대 보지 마세요.



  부유한 여자와 결혼한 남자의 자격지심

 


아주 먼 옛날 가난한 짐정국이라는 나라와 부유한 임정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가난한 나라 짐정국에는 사라도령이란 왕자가 있었고 부유한 나라 임정국에는 원강아미라는 공주가 있었는데 이 둘은 눈이 맞아 혼인하게 되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돈잘버는 여자와 결혼한 가난한 남자의 특유의 자격지심이 발동한 탓인지 사라도령은 자꾸 이상한 꿈에 대한 헛소리를 하게 되는데 그인 즉슨, 자기가 옥황상제의 스카웃을 받게되어 서천꽃밭의 꽃감관 자리를 맡게 되었다는 것이다. 

옥황상제의 부르심을 받았으니 빨리 저승으로 가야한다고 생떼를 쓰는 남편을 가만두고 볼 수없었던 현명한 아내 원강아미는 그를 서천 꽃밭까지 보필하기로 한다.


 사랑을 시험받는 두사람

 


저승까지 가는길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험난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을 하염없이 걷는 두사람..가기전에 저지른 것인지 가다가 저지른 것인지 원강아미는 아이까지 잉태하게 된다. 더이상 전진이 힘들다고 판단한 두사람은 가던길을 포기하려 하는데, 하늘의 도우심인지 멀리서 인가인듯 불빛이 보이는 것이다.

인가에 들러 주인을 찾으니 얍삽하게 생긴 사내가 나오는데 그이름인 즉슨 천년장자였다. 가는길도 힘들고 몸도 무거운 원강아미는 그 집에 머무르기로 하고 사라도령만 계속 가던길을 가기로 한다. 길을 떠나기전에 이제 곧 태어날 아이가 아들이면 할락궁이, 딸이면 할락데기라고 이름짓기로 하고 이별의 정표도 한쪽씩 나눈 그들은 이제 이별하게 된다. 소중한 부인을 외간남자의 집에 놔두고가다니...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의 청초한 미모에 눈길이 가, 계속 그녀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이를 잉태한 몸이라는 핑계를 대고 유혹을 뿌리치는 원강아미. 천년장자도 어찌할 수 없었다. 임산부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이 태어나게 되고 원강아미는 약조한대로 할락궁이라고 이름지었다. 이때만을 손꼽아 기다린 천년장자는 또다시 원강아미에게 추파를 던진다. 

'이제 홀몸이 되었으니 수청을 드시오'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는 장성한 할락궁이

 


하지만 원강아미는 아이가 다 크기전에 재가를 하게 되면 부정을 탄다는 거짓부렁을 고하고 또다시 위기를 모면한다. 다시 몇년을 기다리는 천년장자.

애가 닳을데로 닳은 천년장자는 할락궁이가 일할 수 있는 타이밍만 노리는데, 시간의 흐름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법. 결국 할락궁이는 장성하여 튼실한 청년이 되었는데 어느날 할락궁이 앞에 신선이 찾아와 너는 노비가 아니고 너희 아비는 서천의 꽃밭에서 꽃감관을 하고 있으니 아비를 찾아가라 이른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할락궁이가 원강아미에게 찾아가 아버지에 대해 물으니 원강아미는 사라도령과 나누었던 징표와 소금을 잔뜩 섞은 메밀범벅을 건네면서 아비를 찾아가라한다. 할락궁이는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게 되고 이에 격분한 천년장자는 하루에 천리를 가는 천리동이 개와 하루에 만리를 간다는 만리동이 개를 보내 할락궁이를 추격하는데,


 사랑에 실패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

 


천리동이 개가 쫒아오자 할락궁이가 어머니한테서 받은 소금절인 메밀범벅을 개한테 던지니, 메밀범벅을 줏어먹은 개가 어찌나 그것이 짜던지 천리 밖으로 물을 마시러 떠났고,

만리 동이 개가 쫒아오자 똑같이 소금절일 메밀범벅을 던지니, 이번에는 이놈이 만리 밖으로 물을 마시러 떠나서 할락궁이는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에게 다시 한번 수청을 들 것을 요구하고 다시한번 처참하게 거절당한 천년장자는 원강아미의 사지를 찢어 청대밭에 버리고 만다.


 아버지를 만난 할락궁이

 



아버지를 찾아 머나먼 길을 가는 할락궁이는 강물을 만나게 되는데, 처음에는 뽀얀 강물이 무릎까지, 그다음에는 노란 강물이 허리까지, 그를 지나니 이번에는 빨간 강물이 목까지 찼다. 하지만 이를 헤치고 할락궁이는 서천 꽃밭에 도착하게 된다.

거기서 아버지를 만난 할락궁이는 아버지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할락궁이가 건너온 첫번째 강은

원강아미가 천년장자에게서 첫 매를 맞으며 흘린 눈물이요

두번째 강은, 두번째 매를 맞으며 흘린 눈물이요

세번째 강은, 마지막으로 매를 맞고 죽어가면서 흘린 핏물이라...


 복수의 칼을 갈고

 


사라도령은 할락궁이에게 갖가지 꽂과 무기를 주는데, 뼈오름꽃과 살오름꽃, 숨트임꽃, 울음꽃과 웃음꽃, 수레멸망악심꽃, 죽나무 회초리였다.

득템한 할락궁이는 이제 복수를 위해 천년장자를 찾아가게 되는데...


 피에는 피로

 


선량한 얼굴을 하고 천년장자를 찾아간 할락궁이는 서천꽃밭에서 신묘한 선물들을 받아왔으니 어디들 나와서 한번 구경이나 하라고 천년장자의 식구들을 불러모은다.

먼저 웃음꽃을 꺼내자 장내 모든이들이 배꼽이 터져라 웃었고

그다음 울음꽃을 꺼내니 모두 땅을 치면서 통곡하기 시작했다.

이제 수레멸망악심꽃을 꺼내니 천년장자와 가족들이 미쳐서 서로를 쥐어뜯고 싸우고 죽이더라.


 환생

 


복수를 마친 할락궁이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청대밭으로가

어머니의 뼛조각을 수습해 뻐오름꽃을 꺼내니 뼈들이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고

살오름꽃을 꺼내니 뼈에서 살들이 돋아나더라,

숨트임꽃을 꺼내니 맥이 뛰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죽나무 회초리로 세번치니 원강아미가 되살아나게 되었다.


 Happy Ending~

 

할락궁이는 어머니를 모시고 서천꽃밭으로 가고,

오랜만에 만난 원강아미와 사라도령은 회포를 풀게 된다.

그리고 할락궁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천꽃밭의 꽃감관이 된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충격!!! 신과함께 서천꽃밭 할락궁이전 반전 결말 - 팬픽


아마 다음 편은 강림도령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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