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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시간/한드이야기

동백꽃 필 무렵 14화에서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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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12화까지 까불이에 관련된 이야기  << 클릭

 

13화 향미는 진짜 죽었을까? << 클릭


15화에서 당신이 놓쳤을수도 있는 것들 << 클릭


동백꽃 필무렵 16화에서 당신이 놓쳤을 수도 있는 것들 << 다른 포스팅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 14화가 방영되었습니다.

아직 까불이의 정체는 밝혀질 듯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흥식의 아빠는 방화범인것 같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까불이 일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1. 응급실에 전화를 걸어 동백이와 용식의 생사를 확인한 것은 흥식의 아빠입니다. 여기서 흥식 아빠의 방에 휠체어가 있습니다. 이 휠체어로 두가지 가능성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마지막 살인이 일어나던날(에스테틱) 까불이인 흥식아빠는 창밖으로 뛰어내렸고 이때 입은 사고로 인해 하반신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같은날 건설현장에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중 추락사고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철물점을 하는 흥식의 집을 볼 때 이 사고의 주인공은 흥식의 아빠였을 수 있습니다. 방에 있는 그라묵손은 이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흥식 아빠의 음독자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흥식 아빠의 노트에 끄적거려져있는 것은 "불은 붙여보면 안다." 입니다.


2. 동백이가 버려지기 직전 동백에게는 의붓오빠 또는 친오빠가 있었을 확률이 있습니다. 이는 동백이를 보육원에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생활고 때문에 동백을 버린다는 것은 이정도 대단한 극본을 쓴 작가의 머리에서 나올 수 없다고 봅니다.


3. 향미의 동생은 혜훈입니다. 그리고 향미의 통장에서 향미의 진짜 이름은 "최향미"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금융실명제 만세.

향미는 꾸준히 동생에게 돈을 부쳤습니다.


4. 규태의 차에 껌을 붙인 것은 향미가 아니라 규태일 것 같습니다. 규태는 이번화 세차장에서 껌을 씹는 모습이 나옵니다. 규태의 차 핸들에 묻어있는 핏자국은 손에 피가 묻어있는 상태에서 핸들을 잡았다는 소리인데 규태가 향미를 살해한 것이 아니라면 규태의 차를 몬 것은 다른 사람일 것이고 규태는 보조석에 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술김에 규태가 살인을 저지르고 싹 잡아뗀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서사구조로 보았을 때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5. 향미의 사고직후 향미는 헬멧을 벗었습니다. 그런데 13화에서 창고같은 곳에서 쓰러져 있는 향미의 경우 헬멧을 쓰고 있죠. 결국 향미의 사고와 창고에 쓰러져 있는 순간까지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다른 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 시간대에 향미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던 제시카, 종렬, 규태, 향미, 자영, 정숙 여섯명과 관련된 아직 나오지 않은 사건이 하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숙이 중간중간 사라진 것은 투석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향미의 사건은 밤 10시였습니다. 또한 제시카는 이 사건으로 인해 아직 옹산을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6. 정숙이 동백을 버리고 지냈던 시간 중의 최근 10년은 재가를 해서 그집에 들어가 살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십년의 식모살이, 꽃뱀, 법적으로 자식 등등의 대사로 미루어 볼 때 정숙은 그시절 어느정도 살만한 재력의 남성(자식이 있는)과 재혼을 하였고 정숙이 집을 나온 것은 그 남자가 죽었기 때문이겠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나간 새엄마를 찾아오는 자식이라? 뻔하죠. 상속때문일 것입니다. 법적으로는 배우자가 최우선 상속인이 됩니다. 정숙이 동백에게 해줄 무언가는 바로 이와 관련된 것이겠죠. (15화에서 이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7. 규태가 학원장과 숨기고 있는 지난 범죄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제 생각에 학원을 박스로 가리고 있었던 것은 그 안에서 일어난 도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옹산군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루된 도박장, 결국 CCTV는 까불이를 숨기기 위해서일수도 있지만 도박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찍혀있어서 감추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되겠죠. (15화에서 이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학원장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마치며, 

6화를 남겨놓은 지금 무언가 사건이 좁혀가는 느낌은 아직 들지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정숙이 동백을 버린 이유는 오빠를 포함한 내부적인 가정사일 확률이 크다.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고 한 것은 보통 남편과 이혼하고 남편이 키우는 자식과도 인연을 끊고 살려고 그런말 하지 않나?) 돌아온 것은 단순히 신장이식때문이 아니라 재가 후 물려받은 재산을 동백이에게 주고싶어서 일 것이다. 신장이식 문제는 현재 정숙의 법적인 상속인이 동백이와 망할 년놈들이 같이 혼재하기 때문에 동백이에게 자기 지분을 물려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되네요.

그리고 정숙의 마지막 말은 "동백아 부탁이 있는데 이제 제발 내 딸이라고 해라." 일 것같네요.


흥식의 아빠는 반신불구가 되어 살인을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다. 계획은 하더라도 실행을 하는 이는 따로 있다. 그라묵손은 단종되었다. 흥식의 아빠에게 그라묵손을 준 사람이 따로 있을 것이다. 그것은 아직 출현하지 않은 영심이이다. 왜냐하면 그라묵손의 단종은 2012년인데 반해 마지막 살인사건은 5년전인 2014년이다. 그러니까 흥식의 아빠가 이때 어떤 이유로든 사고가 난다면 2014년이고 음독용 그라묵손을 구하는 방법은 영심이네한테 구하는 방법 밖에 없으므로.


13화에서 피를 흘리고 헬멧을 쓰고 쓰러져 있는 것은 향미가 맞다. 그런데 향미는 헬멧을 쓰고 있다. 헬멧을 쓴다는 것은 오토바이를 일으켜 다시 운전을 했다는 소리인데...


향미 제발 죽이지 말어라...작가님...


향미의 나사빠진 독설이 그리워지는 주말이군요.